2018년 1월 25일 목요일

구형 LG 노트북에 SSD를 장착하고 기존 HDD는 멀티부스트로 자료 저장용으로 사용할때, 윈도우를 설치한 뒤 부팅이 안 될 경우의 해결책


  • 노트북 모델명은 LG XNOTE R510
  • SSD 120GB를 장착
  • 기존 HDD는 멀티 부스트를 이용하여 자료 저장용으로 사용
  • SSD에 윈도우를 클린 설치 하였지만 부팅이 안됨
  • 본인은 윈도우 재설치 정도의 기본적인 지식만 있음.


작업을 하기 전, 여러가지 경우에 대비하여 충분히 준비하였으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결국 부팅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였음. 그 과정과 해결책을 기록함.


1. 윈도우10은 클린 설치를 결정하다.

하드를 복사하는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았음. 작업 전,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정보에 의하면 하드 드라이버 교체・추가로 기존 윈도우가 새로 장착된 드라이버로 바뀌는 경우 Bootmgr is missing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각종 블로그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바람 (boot mgr과 시스템 예약 파티션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많이 나옴). 이런 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노트북에는 SSD만 연결한 후 윈도우10은 클린 설치하기로 결정. 제대로 부팅이 된다면 멀티부스트로 기존 HDD를 장착하고 포맷 할 예정이었음.


2. 그러나... 결국 부팅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다.

SSD에 윈도우10을 클린 설치하였고, 부팅도 잘 되었고, 멀티부스트에 HDD를 달아 노트북에 장착하니 제대로 인식 되었음. 그래서 HDD는 포맷을 함. 이후 재부팅을 시도했는데 부팅이 안됨. 화면에 어떤 메세지가 떴는데 잘 기억나지 않음. HDD를 제거한 후 SSD로만 부팅을 시도해봤는데 잘 됨. SSD와 HDD를 동시에 장착됐을 경우에만 안되는 거였음.

부팅이 안되는 문제는 사전에 충분히 숙지를 해두었으므로 미리 준비해둔 해결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모조리 실패함.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윈도우를 재설치 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 하는 방법만 써 보았음. 그날 좀 피곤했음

어떻게든 부팅하는 방법은 찾아냄. 부팅시 F12를 눌러 부트메뉴에 들어가면 3가지의 선택권이 뜨는데, 하나는 후지쯔(?), 하나는 리얼택(?), 그리고 하나는 뭔지모름. '뭔지모름'을 선택하니 부팅이 됨. 단 컴퓨터를 켤때마다 이렇게 F12를 눌러 부팅해야 함. 부트메뉴가 뭔지는 모름



3. 검색 끝에 원인을 찾았다.


...라고 얘기하지만 내가 정확히 이해 했는지는 의문임. PC정보와 관련하여 캐쥬얼한 블로그에는 없었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용어로 막 써댄 PC 전문 블로그에서 '왠지 내 경우인 거 같다'라는 글과 댓글을 발견하였음.

틀릴수도 있지만 내가 이해한바대로 설명을 하면, 구형 LG노트북은 바이오스 메뉴가 친절하지 않음. 바이오스에 들어가면 하드 드라이브가 2개가 인식되었다고 나옴(SSD라고 뜨지는 않음). 하지만 부팅 우선순위 설정에 가보면, 하드 드라이브라는 메뉴가 하나 밖에 안 뜸. 처음에는 내가 멀티부스트로 HDD를 장착했으니 하드=SSD, DVD=HDD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하드가 2개임에도 부팅 우선 순위에는 '하드 드라이브' 라는 메뉴가 하나만 있으므로 두개의 하드 중 어떤걸로 부팅을 할지 내가 결정하지 못하는 것임.

알아본 바로는 가장 마지막에 사타 케이블을 연결한 하드 드라이브로 부팅을 한다고 함. 나의 경우에는 HDD를 가장 마지막에 연결 하였으므로 그쪽으로 부팅이 되는 상태였음. HDD는 인식후 포맷을 한 상태였으므로 부팅이 될 리가 없음.



4. 어떻게든 해결하다. 


일단 두가지 방법을 찾았음.

첫번째는, SSD를 멀티부스트에 연결하여 먼저 부팅을 하고, 다시 SSD를 원래의 자리로 장착해 부팅을 한 뒤, HDD를 장착하면 된다고 함. 이 방법은 할 줄은 알겠는데 첫번째로 기존의 SSD를 제거하는 행위가 귀찮았고, 피곤했다 무엇보다 원리가 잘 이해 안되었음. 이렇게 되면 가장 마지막에 사타 케이블에 연결하는게 HDD 인데?

두번째는,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강제적으로 HDD를 죽이는 방법. 원래 잘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잘 모르는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는 걸 극단적으로 싫어하지만 그날은 몹시 피곤한 관계로 이 방법을 사용하였음.


여기에 나오는 방법을 사용했다. MiniTool Partition Wizard 프로그램을 받은 뒤 '활성(Active)'된 D: 를 강제로 죽이는(inactive) 방법을 사용. 그러면 C: 만 활성(active)된 상태가 되므로 SSD로만 부팅이 된다.

<사진 도용>

마지막에 좌측 상단 적용(Apply) 누르는 걸 잊지 말자.


5. 속도 향상은 있었으나 만족스러울 정도로 체감되진 않는다.

SATA2를 쓰는 구형 노트북이니 SSD가 100% 성능을 낼 리도 없고, 내가 둔감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는 포맷을 자주하고 PC를 가볍게 쓰는 편이라 부팅 속도 등으로만 말하자면 내 구형 노트북은 요즘 나오는 신형 노트북보다 원래부터 빨랐다.

10년 된 노트북이라 너무 많은걸 기대했나 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